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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원) 수원화성 근처 줄 서서 먹는 분식집 '보영만두'

수원화성 근처 줄 서서 먹는 분식집 '보영만두'

 

수원 북문(장안문) 근처에 줄 서서 먹는 만두집으로 유명한 '보영만두'를 다녀왔다. 사실 수원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꽤 멀지만, 수원화성을 좋아하는 나는 봄이 되면 해마다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올 때마다 '보영만두'에서 점심을 먹는다. 장사가 잘 되어 밀키트도 출시되고, 인터넷으로도 보영만두 밀키트를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왠지 봄바람을 쐬고 난 후 직접 줄을 서서 먹는 보영만두가 더욱 맛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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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벚꽃이 한창 만개한 일요일 낮 1시쯤, 매장 앞에는 이미 줄이 한창이었다. 주차를 해야 하는 남편에게 먼저 내려달라고 한 후 가게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보영만두 집 입구부터 시작하여 옆에 있는 '신세계 약국' 앞까지 손님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잠깐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직원 분이 오셔서 주문서랑 펜을 손에 쥐어주셨다. 

주문서

배가 몹시 고팠던 우리는 찐만두(고기), 군만두(김치), 중간맛 쫄면, 김밥 1줄을 주문했다. 만두를 너무 많이 시킨 것 같아서 조금 무리하나 싶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주문서는 가게에 입장할 때까지 손에 들고 있다가 매장에 들어서면서 카운터에 전달하면 된다. 

우리가 자리에 안내받은 시각은 1시 30분! 거의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판

조금 기다리자 김밥부터 시작하여 쫄면, 만두까지 차례대로 음식이 나왔다. 

상차림
김밥

김밥은 특별한 맛은 아니다. 그냥 평범하다. 그럼에도 평소에 김밥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는 분식집에 가면 김밥의 유혹을 거부할 수가 없다. 보영만두의 김밥은 단무지, 달걀, 당근, 햄, 오이가 들어있었다. 지극히 기본적인 김밥이다.

쫄면

쫄면도 특별한 비주얼은 아니다. 하지만 만두의 느끼함을 이 쫄면이 확 잡아주기 때문에 이곳에 오면 꼭 주문을 하게 된다. 단, 안 매운맛은 너무 밍밍하니 비추천한다. 중간맛도 메뉴판 그림에는 고추가 3개나 그려져 있지만,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내 기준으로는 고추 1.5개 정도(?)인 것 같다. 딱 적당한 정도이다. (매운맛은 정말 맵다고 하여, 매운 걸 좋아하는 나도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했다.... 다음에 마음먹고 도전해 봐야겠다.)

드디어 나의 최애 만두이다! 고기만두를 좋아하는 나와 김치만두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어느 한 종류만 시킬 수가 없었다. 결국 느끼할 수도 있는 고기만두는 찐만두로, 살짝 매운맛이 나는 김치만두는 군만두로 주문하여 양껏 먹었다. 이렇게 많이 주문해서 먹어도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집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만약 찐만두와 군만두 중 하나만 주문하여 먹어야 한다면, 군만두를 추천한다. 짜장면 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와 달리 튀김옷이 얇고 느끼하지 않아서 평소 군만두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너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