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에서 캠핑 온 느낌 내기! 바베큐 고깃집 '해가연'

실내에서 캠핑 느낌 내기! 바비큐 고깃집 '해가연'

 

오늘은 특별한 날에 가족이나 친구끼리 가면 좋은 바비큐 느낌의 고깃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인천시 오류동에 위치한 고깃집 '해가연'이다. 이번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시댁 식구들과 함께 해가연에서 식사를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음식점과 다름없다.

해가연 불고기, 해가연 만두.. 위아래로 가족 경영을 하고 계신 것 같다. (해가연 만두는 먹어본 적 없지만 사람들이 많았고, 밀키트처럼 미리 재료를 준비해 둬서 사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우리가 향할 곳은 꼭대기층이다. 연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고 20~3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미리 예약 가능!!)

기다리는 동안에는 야외에 마련된 해가연 농장을 둘러보았다. 

농장에는 상추랑 장미, 로즈메리 등이 심어져 있었다. 웨이팅이 길 때 사람들이 쉬어 가라고 만들어둔 것 같았다. 미묘하게 바깥보다 따스하게 느껴져서 온실 속 화초가 된 기분이었다. 여기 있는 상추를 우리가 먹게 되는 걸까?

왼쪽은 우리가 이용한 실내 좌석, 오른쪽은 루프탑 좌석

입장 시각이 되어 자리를 안내받았다. 이 날은 조금 쌀쌀해서 대부분 손님들이 실내 공간을 이용하고 있었다. 제대로 캠핑 느낌을 내려면 바깥에 있는 루프탑 좌석을 사용하는 게 맞지만 우린 실내를 선택했다. 펜션에 놀러 가면 볼 수 있는 화로가 테이블마다 놓여 있으니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사람이 항상 많아 종업원이 바빠서 그런지 고기를 가져다주는 것 말고는 대부분이 셀프서비스였다. 물, 술, 음료, 야채, 쌈장, 수저 등등..! 하지만 셀프라서 눈치 볼 필요 없이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았다. (물론 먹을 만큼만 더 가져다 먹어야 한다.)

메뉴는 위와 같다. 고기 말고도 버섯이랑 소시지, 새우도 주문할 수 있고 고기 기름에다가 공깃밥, 김치, 콩나물 등을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라면도 너구리랑 신라면 중 선택 가능~!!) 

우리는 목살과 삼겹살을 주문했다. 화로에서 초벌을 어느 정도 한 후에는 솥뚜껑 같이 생긴 불판 위에 고기를 구워서 먹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솥뚜껑에 볶음밥을 했을 때 맛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다. 분명 실내이긴 하지만 야외 바비큐를 먹는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다. 어디 멀리 떠나진 못하지만 여행 온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이곳을 찾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