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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김포 양촌읍) 바지락 칼국수 맛집! 생면이라 부드러움 (정탁구홍두깨손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맛집! 생면이라 부드러움 (정탁구홍두깨손칼국수)

 

비 오는 날이 유독 많은 요즘.. 밤이 되면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에, 바지락 칼국수가 떠올라 외식을 감행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김포 양촌읍 구래리에 위치한 손칼국수집이다. 이름이 좀 특이한데 '정탁구홍두깨손칼국수'이다. (무려 구글 평점 5점 만점에 5점)

근처에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두그레이'라는 카페를 갔다가 우연히 보고 알게 된 칼국수 집인데, 한 입 먹어보고 예사롭지 않아 검색해 보니 맛집이었다. 이후 면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바지락 칼국수가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방문하곤 했다.

매장이 넓은 편이고, 매장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전에 점심 먹으러 왔을 때는 손님이 많았는데 목요일 저녁 7시쯤에 갔더니 딱 한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영업시간: 매일 아침 9시 ~ 저녁 8시 / 저녁 7시 30분 라스트 오더)

실내 좌석

내부에도 역시 많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해 둔 곳이 있으나 룸은 따로 없다. 

메뉴는 사진과 같다. 나랑 남편은 맛있는 메뉴가 있다면 한 우물만 파는 성격이라 바지락칼국수 외에는 먹어 본 적이 없다. 미리 와 있던 가족은 바지락칼국수랑 잔치국수, 비빔밥, 해물파전을 먹고 있었다. 여기 리뷰 보면 해물파전도 참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던데.. 항상 둘이서만 먹으러 오니 해물파전까지 시키기엔 너무 양이 많아서 늘 입맛만 다시게 된다.

바지락칼국수

해물파전을 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칼국수에 쌓인 바지락의 양을 보라... 면이라 소화가 빨리 되긴 하지만 다 먹은 직후에는 포만감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다른 곳에서는 가끔 바지락 해감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돌이 씹히기도 하는데 이 집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바지락 역시 살이 통통하니 매우 신선한 것들로 골라서 쓰시는 것 같았다.

나랑 남편이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신선한 바지락의 양 때문만이 아니다. 바지락 아래에 깔린 이 야들야들한 생면이 정~말 부드럽다. 젓가락에서 자꾸 미끄러져서 먹기가 힘들 정도이다. 밀가루맛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진국이다. 멸치육수에다가 청양고추가 살짝 들어가 있는데 고추향이 살짝 가미되어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눈을 동그랗게 뜨게 만든다. 먹다 보면 살짝 익숙해지기도 하는데 사장님께 청양고추 조금만 더 달라고 해서 취향에 맞게 더 넣어 먹어도 된다. 

김치는 섞박지랑 배추김치 두 종류가 세팅되는데, 섞박지보다는 배추김치가 더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부족한 반찬은 셀프로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맛집 인증샷

깔끔하게 비워진 김치와 칼국수.. 바지락 껍데기가 수거함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양이 많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과 함께 가서 해물 파전을 꼭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