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아름다운 한옥 카페 '카페 연'
오늘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 좋은 한옥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김포 덕포진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가족끼리 바깥나들이를 나왔다가 잠깐 들리기 좋은 곳이다.
외진 곳에 위치한 만큼 자가용이 없으면 방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외진 만큼 사람들이 바글거리지 않아 한적하게 쉴 수 있어서 좋다.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아주 넉넉하다. 메인 주차장, 제2 주차장, 임시 주차장까지 총 3곳의 주차장이 있다. 대규모 카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널널하여 주차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이래서 서울 카페를 못 가... 너른 주차 공간.. 여유 있는 테이블 간 거리.. 못 잃어..)
카페 정문에서 찍은 사진이다. CAFE YEON 이란 글씨가 입체감 있게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참 귀엽다. 오늘 미세먼지가 많다는 예보가 있던데 이곳은 하늘도 맑고 초목들도 푸르다.
정문에 들어서면 바로 앞마당이 나온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마당에서 광합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카페 맞은편에 대단한 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풀들을 멍하니 보게 된다.
제2 주차장에서 연결되는 카페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왼편에 보이는 공간은 별관이다. 별관에는 넓은 마루가 펼쳐져 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거나 여럿이서 방문할 경우엔 이 별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펜션에 놀러 온듯한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본관으로 들어오면 테이블 좌석과 소파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격자무늬 창문과 서까래 같은 한옥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 역시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나랑 남편은 시그니처 메뉴인 연 라테와 베리레몬 에이드, 홍시 찹쌀떡을 주문하였다.
연 라테랑 베리레몬 에이드 모두 음료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려져서 나온다. 연 라테 위에는 우유 아이스크림이, 베리레몬 에이드 위에는 딸기 셔벗이 올라간다. 스푼으로 몇 번 떠먹은 후에 음료랑 섞어서 마셔주었다.
연 라테는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엄청 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따뜻한 음료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여기 연 라테는 덜덜 추워하면서도 고집하게 된다. 베리레몬 에이드는 상큼하고 톡톡 씹히는 알갱이가 있어서 마시는 재미가 있다.
홍시찹쌀떡은 찹쌀떡과 홍시가 합해진 상상할 수 있는 바로 그 맛이다. 그렇기에 꼭 먹어보라고 강추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먹어보기 힘든 조합이라서 호기심에 한 번 정도 먹어보는 것도 좋다.
자연의 햇살을 즐기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그림자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카페 연'. 개인적으로 너무 애정하는 카페인데...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면 또 소문이 나겠지..? 나만 알고 싶다... 너무 많이들 오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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