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가볼 만한 곳, 먹거리, 동선 추천 (DAY 1)
포르투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어디를 꼭 가야 하는지 물었다.
"어디든.. 발길 닿는 대로 가."
굳이 목적지를 정해두고 찾아다니지 않아도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황홀하다는 그곳. 포르투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매 걸음걸음이 아름답고 눈이 즐거운 포르투이겠지만 놓치면 아쉬운 필수 관광 코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포르투의 필수 관광지는 1박 2일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르투에서의 첫째 날, 어떤 일정으로 움직이면 좋을지 추천해드리려고 한다.
1. 상벤투역
포르투 여행의 시작은 대부분 여기서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캐리어를 끌고 상 벤투 역에 내리면 내부의 화려한 아줄레주 타일에 감탄하여 바삐 걷던 걸음도 멈추게 된다고 한다. 아줄레주 작가 호르헤 콜라소(Jorge Colaco)가 무려 11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내부가 장식되어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 한다.
여기서 아줄레주 타일이란, 포르투갈 특유의 도자기 타일 장식이다.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아라비아어에서 유래되었는데 포르투 왕이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했다가 타일 장식에 감명을 받고 자신의 왕궁을 타일로 꾸미면서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로 장식하게 되었다. 포르투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아줄레주 타일 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2. 포르투 대성당
포르투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이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대성당이 포르투갈 국립 문화재로 지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성당 앞에 펼쳐진 광장에서 내려다보는 포르투 역사지구의 전경은 참으로 멋지다고 한다. 건축에나 성당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대성당의 외관과 광장에서 내려다보이는 뷰는 한 번쯤 보고 지나가면 좋을 것 같다.
3. 히베이라 광장
히베이라 광장, 리베이라 광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대성당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아래쪽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도우루 강변에 위치해있다.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 카페들이 있으며 광장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덕분에 함께 릴랙스 되는 공간이라고 한다. 관광을 하다가 이곳에 들려서 식사하거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 어떨까 싶다.
4. 빌라 노바 드 가이아
히베이라 광장의 맞은편. 즉, 포르투의 도우루 강을 지나는 동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면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구가 나온다. 빌라 노바 드 가이아는 포르투 포도주 보관 창고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포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가 진행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들도 많이 밀집해있어서 강변의 레스토랑에 앉아 로맨틱한 식사도 가능하다.
5. 모루 정원
자.. 드디어.. 힐링 뷰 맛집 찐 대장님이 등장하셨다. (기대하시라)
모루 정원이다. 여기는 정말 찐이다. 해가 지기 직전 3~4시쯤부터 따뜻한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강 건너의 포르투를 바라보면 그게 바로 행복 아닐까? 아름다운 명화 속의 일부가 된듯한 느낌이 들어 시간 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것이다. 포르투에 평생 눌러앉아 살고 싶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기!
6. 세라두필라르 수도원
이곳은 내부 입장보다는 모루 정원에서 석양을 즐긴 후에 야경을 보러 잠깐 올라오는 곳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높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포르투 시내의 야경이 환히 트여서 보인다. 매트로 정류장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야경을 보다가 숙소로 돌아가기에도 용이한 코스가 될 수 있다.
7. 먹거리 (에그타르트, 프란세지냐)
포르투의 대표 음식 에그타르트는 워낙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포르투갈에 오면 리스본 pasteis de belem에서 에그타르트를 구입해 드시곤 하는데, 포르투에도 에그타르트 맛집이 많다. 상 벤투 역에서 나오자마자 에그타르트 집들이 곳곳에서 눈에 띌 텐데, 그중 맛있다고 입소문 난 두 가게를 소개하려 한다.
Fabrica da nata , Nata Lisboa이다. 두 가게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Nata는 바로 에그타르트를 의미한다. 골목마다 많은 에그타르트 집이 있지만 이 두 곳의 평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포르투에 있는 동안 1일 1 에그타르트를 해 보면 어떨까?
포르투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은 프란세지냐이다. 포르투갈식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재료를 보면 가벼운 샌드위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칼로리 폭탄 음식이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속에 구운 돼지고기와 햄, 소시지 등을 겹겹이 채우고 마지막에 치즈를 올려 녹인 후 특제 토마토소스를 끼얹는다. 프란세지냐 원조 맛집은 Cafe Santiago이다. 상 벤투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이니 한 번쯤 들려서 배를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포르투의 2일차 여행 일정이 궁금하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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