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동) 찾았다. 냉면 맛집! 진리면옥

(김포 장기동) 찾았다. 냉면 맛집! 진리면옥

 

너무 더웠던 이번 여름,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어 여기저기 방황하던 내가 드디어 최고 존엄의 맛집을 찾았다. 바로, 장기동에 위치한 진리면옥이다.

장기동 빌라 골목에 있으며, 가게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있으나 위층 빌라에 거주하는 분들과 함께 쓰는 주차 공간이라 넉넉하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주차를 할 수 없어 근처 민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용을 했다.

원래 운양동에서 장사를 하시다가 장기동으로 이전 개업을 하셨다고 한다. 새로 오픈해서인지 가게 내부가 깔끔했다. 

나랑 남편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하나씩 시켰다. 만두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왕만두 반접시도 먹고 싶었는데 이날 소화가 너무 안되어서 만두는 포기해야만 했다. (다음에 간다면 왕만두까지 꼭 먹고야 말 테다.)

기다리고 있으니 주전자에 사골육수를 가져다주신다. 이 육수를 한 입 맛본 순간 "잘 왔다."는 생각과 함께 냉면에 대한 기대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진~한 사골 맛에 약간 느껴지는 후추맛!! 맛있는 수프를 먹는 것처럼 연거푸 2잔을 비웠다. 알고 보니, 24시간 동안 끓여낸 사골 육수라고 한다. 이 육수라면 만둣국을 시켜 먹었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았다.

드디어 나온 냉면~!!! 물냉면의 육수는 먼저 맛본 사골육수의 맛이었다. 거기에 살얼음이 둥둥 떠서 엄청 시원한 버전이었다. 냉면에서 이렇게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니!! 감격스러웠다. 비빔냉면은 양념장의 맛이 아주 기가 막혔다. 양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약간 매콤 새콤하고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소화 안된다는 사람 치고, 너무 깨끗하게 먹어서 무안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집을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앞으로 내 냉면은 무조건 진리면옥이 책임지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