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유모차 부가부버터플라이 데저트토프 구입 이용 후기

휴대용 유모차 부가부버터플라이 구입 이용 후기

 

우리 아이 휴대용 유아차로 부가부 버터플라이를 구매했다. 

부가부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프리미엄 브랜드 치고 혜자스럽다. 다른 브랜드에선 별매를 해야 하는 범퍼바를 무료로 주고, 맘카페에 리뷰를 올리면 컵홀더도 택배로 보내준다. (비가 올 때 유아차에 씌울 수 있는 방수커버도 함께 줌.)

정가는 80만 원 후반 대인데, 우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카드 할인을 받아 70만 원대에 구매를 할 수 있었다. (배송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음.)

색상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블랙이냐, 데저트토프냐... 무난하게 블랙으로 갈까 싶었지만 검은색이라 여름에 아이가 더워한다는 사실, 오염에 유리할 것 같지만 오히려 신발이나 바퀴에 묻은 허연 먼지가 더 잘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블랙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사실 데저트토프 색상을 보고 너무 반해버린 이유도 크다. 핑크끼가 살짝 섞인 베이지 색상이 어떤 곳에서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벨트는 5 점식 벨트로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촤라락! 풀린다. 쉽고 빠르게 탈착이 되어 좋다! 어깨끈은 아이의 키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부가부 버터플라이의 장점 중 하나는 시트 높이가 높다는 것이다. 시트 높이는 최대 63cm로 앉은키가 큰 아이들도 머리를 편하게 기대고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속 우리 아이는 키가 67cm이다. 현재 통통 라이너 위에 앉아있어서 머리 윗 공간이 좁아 보이지만 실제론 윗 공간이 충분하다.)

또 등받이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모델들은 등받이 조절이 3단계 정도로 나뉘어 있어서 미세 조정이 어려운 반면, 버터플라이는 아이가 편해하는 각도를 찾아 맞출 수 있다. 조절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위쪽 검은색 고리 뒤에 붙어 있는 똑딱이 단추를 먼저 떼어 준 후, 하얀색 손잡이를 아래쪽으로 쭉~ 당기거나(눕힐 때) 위쪽 검은색 링을 잡고 쭈욱 당기면 된다(세울 때).

캐노피 또한 충분히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햇빛을 차단하거나 아이가 잠을 잘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캐노피에 달린 지퍼를 열면 검은색으로 된 메쉬창이 펼쳐진다. 앞보기를 하고 있는 아이가 뭐 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내부도 꽤 잘 보인다. 

장바구니 역시 공간이 아주 넉넉하며 최대 8킬로까지 적재할 수 있다고 하니 든든하다.

폴딩을 하면 기내용 캐리어 정도 사이즈가 나온다. 범퍼바(손잡이)가 돌출되어 있는데 하얀색 버튼을 눌러서 손잡이를 분리해 두면 부피가 더욱 작아지니 기내 반입도 문제없다. 

폴딩, 언폴딩은 한 손으로 할 만큼 아주 쉽다고 하지만 아직 하루밖에 사용해보지 못한 나는 여전히 버벅거리고 있다. 폴딩은 쉬운데 언폴딩이 잘 안된다. 육아가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손에 익겠지..! 

쿨쿨 자고 있는 우리 애기>__<

다행인 것은 우리 아가가 부가부 버터플라이를 매우 편안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디럭스에 비해 감싸주는 느낌이 덜해서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탑승하고 외출한 첫날 유아차에 앉아서 쿨쿨 자는 모습을 보니 '잘 샀다.'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와 함께 여기저기 함께할 나비친구야, 우리 아이의 안전을 부탁해...!

+ 참고로, 유아차에 씌운 것은 부가부 버터플라이와 호환되는 맘노코 모기장커버이다.

부가부 버터플라이 호환되는 맘노코 모기장커버

색상도 유모차와 잘 어울리고 모기 및 날파리들도 차단될 것 같아서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최근엔 모기가 많이 사라졌지만 각종 바이러스 차단과 모르는 사람이 아가 만지지 못하게 하려고 씌워두고 다니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우리 아가 예뻐해 주는 건 감사하지만 함부로 만지려고 안 하셨으면 좋겠다. 부모인 나도 손 씻고 만지는데... 제발 어린아이에게도 예의를 갖춰주는 문화가 생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