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래동 '겸손돈가스'
어릴 때부터 느끼한 음식을 싫어해서 돈가스 같은 튀김류의 음식을 싫어했다. 지인들과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돈가스 빼면 다 좋아요."라고 얘기할 정도로 돈가스를 극도로 혐오하던 나에게 돈가스의 참맛을 알려준 맛집이 있다. 바로, 구래동의 '겸손돈가스'.
구래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위치에 있다. 건물 지하에 주차 가능하며 오후 3시~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예전에는 5시가 되자마자 가도, 매장 앞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얼마 전 방문했을 땐 그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리진 않았다. (평일 수요일 오후 5시쯤 방문했음)
매장 내부는 협소한 편이다. 혼밥이 가능하도록 바 테이블이 있고, 통로에는 2인석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그리고 출입문 바로 옆쪽 공간으로 4인이 이용 가능한 테이블이 있다. 5시가 조금 지나자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가게 내부가 거의 만석이었다.
메뉴는 딱 4가지이다. 등심돈가스, 안심돈가스, 치즈돈가스, 스페셜 특등심 돈가스!! 스페셜 특등심 돈가스는 한정 수량만 판매를 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품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도 5번 정도 방문을 했는데 저녁 시간에 가서 스페셜 특등심을 먹어 본 기억이 없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을 때 딱 1번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_<
이 날은 저녁에 방문해서 남편은 등심, 나는 안심 돈가스를 각각 주문했다. 아래 사진 속 왼쪽이 등심, 오른쪽이 안심이다.
서로 몇 조각 바꿔가며 맛있게 먹었다. 튀김의 느끼함보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육즙이 느껴지는 돈가스로, 깔끔하고 쫄깃하여 마음에 들었다. 돈가스가 이렇게 맛있는 거라는 걸 이 집을 통해 알게 된 후론, 생각날 때마다 방문한다.
바라는 게 있다면 가게가 더더욱 번창해서 사장님이 더 넓은 곳으로 확장해서 오픈하시는 거.. 응원할게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풍무동)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함께 편안한 '코지 인 더 그린' 카페 (0) | 2023.03.19 |
---|---|
합정역 정갈하고 깔끔한 한식 맛집 '함반' (0) | 2023.01.16 |
장기동에 드디어 제대로 된 파스타집이 생기다! '이그조틱' (0) | 2023.01.12 |
장기동 만두전골의 전설, 락원 (수요미식회 출연 맛집) (0) | 2023.01.09 |
김포 장기동 돈부리 맛집 '부부정' 재오픈하기만을 기다렸다 (0) | 202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