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깔끔한 합정역 맛집 '함반'
내 블로그 운영 원칙 상, 재방문한 적이 없는 식당은 포스팅을 해 주지 않는데 이 식당은 첫 방문 때부터 너무 맛있고 훌륭해서 후기 글을 올리게 되었다.
합정역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저녁 9시까지이며 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다. (주차는 매장 앞, 뒤에 가능하다고 했지만 자리가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나랑 친구는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들어가서 먹기 위해 4시 45분쯤에 식당 앞에 도착했다.
건물 외벽에는 대기를 걸어둘 수 있는 패드가 놓여있다. 전화번호와 인원수를 입력하고 먹을 메뉴까지 미리 선택하면 줄 서기가 완료된다. 45분쯤 가니 2번째로 줄을 설 수 있었고, 5시가 되기도 전에 5팀이 대기 등록을 마쳤다.
나랑 친구는 닭고기 함반, 돼지고기 함반, 소고기 함반이 골고루 나오는 모아함반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5시가 되어 드디어 입장했다. 직원이 친절하게 앉을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주방과 검은색 박스 안에는 조리하는 분이 계셨고, 손님들은 반원 모양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방식이었다. 일행과 마주 보며 먹는 게 아니라 나란히 앉아 먹는 방식이라서 소개팅처럼 서로 마주하기 어색한 사이일 때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앞에는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스가 놓여 있었고, 주문한 음식과 어울리는 추천 소스가 안내되어 있었다.
조금 기다리자 밥과 국, 달걀과 시래기 반찬(?)을 세팅해 주셨다. (밥은 부족하면 무료로 리필하여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닭고기 함박 > 돼지고기 함박 > 소갈빗살 함박의 순서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 가지 함반이 전부 다 너무~ 맛있었다. 감격에 겨워 맛나게 먹다 보니 돼지고기 함박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ㅋㅋ 나의 최애는 소갈빗살 함박이었고 친구의 최애는 닭고기 함박이었다.
함박과 어울리는 소스를 앞접시에 던 후, 조금씩 쪼개어 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이후 소갈비 함박은 달걀에 간장을 살짝 넣고 밥에 비벼서 먹었는데 이것도 정말 꿀맛이었다.
친구랑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부터 이곳에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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