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동 일식당 '부부정'
김포시 장기동 먹자골목에 위치해있던 최애 맛집 '부부정'이 어느 날 사라졌다. 사장님의 인스타(@bbjdonburi)를 염탐하며 알아본 결과, 먹자골목 인근에 보다 넓은 매장으로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5월 어느 날에 사라진 사장님은 가을에 재오픈을 하겠다며 단골들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셨다.. 그러나 오픈은 조금씩 미뤄졌고, 12월! 드디어 새롭게 이전한 장소를 알려주셨다.
'장기동 1948-6번지 102호'
새로 마련하신 공간은 확실히 8명 정도밖에 수용하지 못했던 과거 매장에 비해 넓고 쾌적했다. 그리고 은은한 옐로 조명이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재오픈을 기다린 단골들이 나 말고 또 있었는지, 사장님께서는 오픈하고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재료 소진으로 준비하는 양을 더 늘려야 하는가 고민하고 계셨다. (혹시 모르니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 후 방문하면 좋겠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5시 30분)
주차공간 협소함 (공영주차장 또는 도보 이용 추천)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사장님을 직접 대면하여 주문하는 게 아니라 인간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여러 손님들께 맛있는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리신 결정일 것이다. 평일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방문했던 우리는 6번 테이블을 선택해서 앉았다. (조금 있으니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서 거의 매장이 다 찼다.)
테이블 기본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다. 의자 등받이가 낮거나 없어서 외투를 걸기가 애매했는데, 외투를 거는 옷걸이가 매장 한편에 있었다. 인스타 감성 가득한 매장 내부를 둘러보면서 남편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소유 사케동!! 그간 너무 먹고 싶었다..... 사진의 다양성을 위해 남편한테 웬만하면 다른 메뉴를 시키라고 했지만, 남편의 최애 메뉴도 소유 사케동이었기 때문에 결국 둘 다 양보 없이 같은 메뉴를 시켰다. 오랜만에 먹은 소유 사케동은 그리움와 감격 때문인지 전보다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그런데 양이 좀 적어진 것인지, 내가 먹는 양이 많아진 것인지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나서 여전히 출출했다. (그래서 교촌에서 반마리 치킨 시켜서 먹음.. 헤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사이드로 새우튀김 같은 것도 시켜서 먹어야지!! 아무튼 '부부정' 다시 돌아와서 격하게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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