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크리스마스 콘서트 후기, 주차 정보
이번 크리스마스에 소란X데이브레이크의 합동 크리스마스 공연이 있어서 남편과 다녀왔다. 소란 팬덤과 데이브레이크 팬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놀거리를 찾는 수많은 사람과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얻어낸 콘서트 티켓!! 바로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 일요일, 오후 5시 공연이었다.
장소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이었다. 강동아트센터에는 대극장(한강)뿐만 아니라 소극장(드림)도 있으니 공연홀이 어디인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내가 간 날, 소극장 드림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장롱귀신과 친구들'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강동아트센터는 5호선 고덕역에서 버스를 타면 4분, 도보로는 12분이면 도착한다. 혹시 차량을 가지고 온다면, 아트센터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만차일 경우에는 근처 경희대병원에 주차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공연 시간보다 1시간 반정도 일찍 도착하니 주차장이 아주 여유로워서 명당자리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
지하에 주차를 하고 건물로 들어오니 지하 1층이 -1층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출입문 바로 옆에 주차정산기가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정산기를 이용해 할인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공연 끝나고 주차 정산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지만, 공연장 직원분께서 정산기 옆에 서서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주시기 때문에 신속하게 줄이 빠진다. 우리 같은 경우엔 공연장에 5시간 정도 있었는데 주차비로 3천 원을 결제했다. 아주 나이스!
그리고 바로 옆으로 보이는 엘리베이터와 출연자 대기실! 저 유리문 너머에서 영배오빠가 분장을 하고 목을 풀고 있을 것이다.... "소란 파이팅!!"이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아티스트의 차분한 준비를 방해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 꾹 참고 계단을 올랐다.
1층에 들어서자 매표소가 보이고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게이트와 각종 안내 사항 팻말들이 보였다. (참고로 매표소 옆에도 주차정산기가 또 있다.)
티켓에 적힌 숫자를 보고, 해당 게이트 숫자가 쓰인 문으로 입장하면 된다(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 기다리는 동안 공연장 측에서 마련해주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는 한편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릴 수도 있다. 해당 카페는 장애인 일자리형 카페인데, 장애인분께서 능숙하게 계산을 도와주셨다. 제과 코너에서는 발달 장애인 분들이 만든 빵과 쿠키도 판매하고 있었다.
"Understanding and Sharing lead to Happiness(이해와 나눔이 행복으로 이끈다)."는 말이 참 와닿고 카페의 취지와도 잘 맞는 것 같아서 한 컷 찍어보았다.
공연장에 부피가 큰 가방이나 짐을 들고 왔을 경우, 물품보관소에 맡길 수 있다. 그렇지만 보관 공간이 충분치 않으므로 되도록 부피가 큰 짐은 가지고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제 드디어 입장 차례! 나의 자리는 1층 103 GATE B블록 16열 15번! 배치도 상에선 다소 뒤쪽으로 보였는데 시야가 꽤 좋았다. 무엇보다 정면에 위치했고, 무대가 전체적으로 보여서 좋았다. 아티스트 분들께서 주로 정면을 보고 멘트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괜히 눈 마주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고 그만큼 열심히 반응하게 되는 자리였다.
내가 보기에 춤신춤왕 고영배를 품기엔 무대가 다소 작게 느껴졌지만, 소란 팀 멤버들은 강동아트센터가 음향도 좋고 시설이나 좌석 등이 타 공연장에 비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아마 다음 콘서트도 여기서 하게 되지 않을까..?) 내가 갔던 콘서트장 중 일부에서는 밴드의 음악에 보컬 목소리가 묻혀버리거나 좌석이 불편하거나, 시야가 일부 가려지는 등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확실히 모든 면에서 우수했다. 음향도 좋았고 조명도 센스 있었으며 공연 안내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고 신속했다. 특히 화장실 청결도에 깜짝 놀랐다. 보통 공연이 끝나고 나면 사람들이 왔다 간 흔적 때문에 화장실이 더러워져있는데 이곳은 공연 중간에 청소를 하시는지 굉장히 깨끗한 상태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좋은 공연장에서 사랑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행복한 크리스마스였다. 데이브레이크 노래는 잘 몰라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소란의 공연은 정말 언제 봐도 재미있다. 어쩜 말을 저렇게 재치 있게 잘할까...? 공연 보신 관객분들이 나가면서 "소란은 거의 사이비 종교 교주 같던데...? 말을 너무 잘해."라고 말씀하셔서 소란 팬으로서 어깨가 으쓱했다. 이번 공연으로 소라너가 또 늘었겠지? 다음에는 겨울 단독 콘서트를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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