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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및 육아

임신 전 준비! A형 간염 예방접종 (접종 가능 병원 찾는 법)_최종선택은? 미사튼튼병원

임신 전 준비! A형 간염 예방접종 맞기 (접종 가능 병원 찾는 법)

 

얼마 전 산전 검사에서 알게 된 사실! 내게 B형 간염 항체는 있지만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가 임신 중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조산이나 합병증이 올 수 있어서 산부인과에서는 풍진, B형 간염과 더불어 A형 간염의 항체가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나는 A형 간염 예방접종만 따로 맞으면 된다고 하여 어디에서 접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B형 간염 백신에 비해 A형 간염 백신은 접종비가 비싼 편이다. B형은 보통 10,000원~30,000원 정도에 접종할 수 있는 반면 A형은 최대 9만 원까지 부르는 병원도 있기 때문이다. (위 가격은 모두 회당 가격이다. B형은 3회 접종을 마쳐야 하고, A형은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

예방 접종은 항체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 면역을 키우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보건소에서 맞으면 싸다고 하여 지역 보건소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A형 백신 재고가 없어서 현재는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A형 간염 백신을 보유한 병원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병원에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이용하면 백신을 보유한 병원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https://nip.kdca.go.kr/irhp/mngm/goVcntMngm.do?menuLv=3&menuCd=331

 

예방접종도우미

어르신 폐렴구균 사업 지정의료기관 백신잔량 안내 백신잔량 안내 - 병의원명, 잔량 병의원명 잔량 백신 잔량은 지정의료기관에서 실제 보유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

nip.kdca.go.kr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

어린이의 예방접종비 지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메뉴이지만, 어린이의 백신을 보유했다면 어른의 백신도 보유했을 것이란 믿음으로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검색 결과 나온 병원들 중, 가까운 곳 4곳에 전화를 해 보았다. 다행히 성인용 백신도 보유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8만 원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8만 원씩 2회면 16만 원인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병원에 문의를 한 결과, 6만 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 병원은 바로 '미사튼튼병원'

정형외과로 유명한 미사튼튼병원은 안에 내과도 함께 있는 꽤 규모 있는 병원이다. 미사역 근처에 있어서 접근하기에도 어렵지 않아, 여기서 접종을 받기로 결정했다. 

내가 방문한 날은 대체공휴일인데도 진료를 하고 계셨다. 평소에 어깨가 아프다고 하셨던 아버지 진료도 볼 겸, 모시고 병원에 방문했다.

건물 7~8층이 모두 병원 시설이었다. 7층은 수술 및 입원을 하는 곳이고 8층은 외래 진료를 하는 곳이었다. 8층에 내려서 번호표를 두 장 뽑고 접수를 했다. 나는 내과, 아빠는 정형외과! 

내부

확실히 정형외과로 유명한 병원이라 그런지 내과 쪽 의자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진료실 앞에 앉아 계신 간호사 선생님께서 간단한 문진표?를 주시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진료실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내 담당 선생님은 장주아 원장님이셨다. 약에 대한 부작용 증상이 있었는지, 지금 몸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예방접종 맞아도 괜찮겠다며 친절하게 웃어주셨다. 마스크를 쓰고 계셨는데도 너무 예쁘셨다. 보통의 의사 선생님들은 불친절하던데 장주아 원장님은 "미열 있는데 괜찮아요~?"라고 물어보시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살살 녹았다. 예쁜데 공부도 잘하셨나 보다.. 부러워..

A형 간염 백신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코로나 백신을 맞느라 단련된 강철 팔뚝 때문인가? 이 정도는 거뜬했다. 선생님께서 주사 맞은 부위가 며칠간 뻐근할 것이고 오늘 하루는 주사 맞은 부분에 물이 닿지 않게 하라는 주의사항을 들었다. 6개월 후에 2차 접종을 또 맞아야 하니, 미리 진료 예약도 해 두었다.

주사를 다 맞고 기다리고 계신 아버지께 갔다. 다행히 조금 기다리자 아버지의 진료 순서가 되셨다. 

아버지께서 들어가신 진료실은 A 진료실! 이명근 원장님께서 진료를 봐주셨다. 들어가신 후 꽤 오래 있다가 나와서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니, 아버지가 아픈 이유가 오십견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십견에 대해서 의사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얘기해 주셔서 듣다 보니 좀 걸렸다고 말씀하셨다. 이 병원은 기본적으로 의사 선생님들도, 간호사들도, 접수해 주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한 편인 것 같다.

이후 초음파실로 간 아버지는 의사 선생님이 놔주시는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일주일치 약을 처방받고 나왔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병원에서는 주사를 2방 놔주셨는데, 여기서는 1방만 놨는데도 통증이 덜 하다면서 과잉 진료도 없고 효과도 좋은 것 같다고 하셨다. 

오십견..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아빠, 스트레칭 많이 하고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