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열차 렌페 예약하기
스페인에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고도 톨레도, 세비야, 세고비아, 코르도바, 그라나다 등 다양한 근교 도시들이 있다. 도시 간 이동 방법이 다양하지만, 관광객들이 버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렌페(renfe)이다.
렌페는 우리나라의 KTX와도 같은 고속열차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모든 열차가 고속인 것은 아니다. 렌페 중 AVE는 고속열차이지만, AVLO는 우리나라의 새마을호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예약할 때 잘 확인해야 한다.
렌페를 예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렌페 공식 사이트 이용하기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할 경우, 대행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니 저렴하게 표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VPN을 이용하여 우회하여 접속해야 한다. 게다가 결제 수단으로 Paypal밖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방법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2. 한국 공식 렌페 예약 대행 사이트 (레일 클릭) 이용하기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유럽의(특히 스페인) 철도 예약 사이트이다.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겼을 때, 사이트에 안내된 연락처를 통해 한국어로 대응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현지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오천원 가량 비쌌다.
따라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3번째 방법이다.
3. 유럽 현지 예약 대행 사이트 Trenes 이용하기
Trenes는 현지 예약 대행 사이트이다. 나는 이곳에서 '마드리드 - 코르도바행 열차'를 예약했다. 지금부터 예약 방법을 차근차근 살펴보자.
먼저 메인 화면의 언어를 영어로 변경한다. 우측 상단에 국기 그림이 있는데 그림을 클릭하여 영국 국기를 선택하면 된다. 왕복 여부, 출발지, 도착지, 출발 날짜, 탑승인원을 입력한 후 Search 버튼을 클릭한다. (Search also accommodation on Booking.com은 부킹닷컴에서 제공해주는 숙소 정보를 같이 보겠다는 의미이다. 숙소 예약이 필요 없다면 체크 박스를 해제하자.)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를 선택하고 요금 아래에 쓰인 See more details를 클릭한다. 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열차에 대한 상세 정보가 나온다. 내가 선택한 티켓의 경우, 마드리드의 Atocha 역에서 출발하는 티켓임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세 정보를 확인한 후 Continue 버튼을 클릭하면 예약자의 정보를 입력하는 란이 나온다.
여권 상의 이름과 성을 정확히 입력하고, 여권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다. 이동할 때 도움이 필요하다면 Assistance Departure의 메뉴 탭을 클릭하여 상세하게 요청할 수 있다. 노인, 임산부부터 시작하여 시각, 청각, 지적 장애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많다. 아래쪽의 Seat preference에서는 선호하는 좌석의 위치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 바란다.)
이후, 반려동물 동행 여부, 좌석 지정 여부에 따라서 요금 추가를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그 아래쪽에는 티켓을 받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게끔 되어 있다.
Cancellation Insurance는 만약 내가 여정을 취소할 경우가 발생할 때를 대비하여 들어 놓는 보험이다. 1.16유로밖에 안되긴 하지만 나는 여행을 확실히 (무슨 일이 있어도) 갈 것이니 따로 요금을 추가하지 않았다. Payment details에 카드 정보를 입력한 후, 아래 동의 문구에 체크한 후, Confirm and Pay를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후 이메일로 온 티켓을 출력하거나 모바일에 저장하여 들고 탑승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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