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Girona) 가볼 만한 곳
중세 카탈루냐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지로나(Girona, 헤로나)는 왕좌의 게임 촬영지이자, 국내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의 배경이 되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유대인 지구부터 시작하여 대성당과 성곽, 에펠 다리 등 아름다운 볼거리들이 있다. 지로나의 주요 볼거리를 다 돌아보기 위해서는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바르셀로나 여행 기간 중, 당일치기로 방문하기 딱 좋다. 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 가는 방법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1. 유대인 지구
982년 무렵부터 25가구의 유대인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모여 살며 유대인 마을을 형성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유대인들이 지은 석조건물들을 볼 수 있다. 과거 스페인으로부터 박해와 핍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그 명맥을 유지했던 유대인들의 장엄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2. 지로나 대성당
우뚝 솟아 지로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이 건축물은 지로나 대성당이다. 이 성당은 유럽에서 가장 넓은 신도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속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천지창조 태피스트리'는 이 성당의 주요 볼거리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계단 꼭대기에 올라서면 지로나의 구시가지 전망을 볼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대성당 내부까지 둘러보는 것이 좋겠지만, 겨를이 없다면 계단에 올라 전망을 한 번 보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3. 에펠 다리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다리는 파리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프 에펠이 지은 다리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배우 박신혜양이 이 다리 위를 뛰어 가는 장면이 나와 눈에 익을 지도 모르겠다. 붉은 다리와 배경에 어우러지는 지로나의 알록달록한 외벽의 모습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4. 지로나 성곽
유대인들이 자리 잡기 이전, 고대 로마인들은 이 지역 언덕에 요새를 짓고 도시를 형성해 살았다고 한다. 그때 만든 성곽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 구시가지 주변을 빙 두르는 모양새이다. 성벽 위를 걸으며 지로나를 내려다 보면, 조밀하게 모여 있는 집들과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시간대에 맞추어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성곽을 걸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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