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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맛집 VINITUS에서 먹어본 타파스 종류별 후기

 

스페인 맛집 VINITUS 타파스 종류별 후기

 

스페인 여행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타파스 맛집 VINITUS. 원나잇 푸드트립이란 프로그램에서 권혁수 씨가 꿀대구 먹방을 찍은 후 여행객들 사이에 맛집이라고 널리 소문이 나게 되었다. 나 역시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면서 'VINITUS는 꼭 가 봐야지!' 했는데 체인점도 많고 맛도 있어서 3번 정도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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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투스 메뉴판 (출처: 비니투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타파스스페인에서 사람들이 술과 함께 곁들여 먹는 안주를 일컫는다. 푸짐한 메인디쉬가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소량으로 음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타파스로 식사를 하려면 2인 기준 3 접시 정도는 시켜서 먹어 주어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VINITUS에서 먹어 본 타파스들을 위주로 후기를 몇 자 적어보려 한다.

1. 꿀대구 (Codfish with honey "allioli") - 11.95유로 

꿀대구

VINITUS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메뉴이다. 메뉴판에서도 상단의 BEST SELLER 목록에 적혀 있었다. 생선살을 튀기고 위에 치즈를 녹인 후, 꿀을 뿌린 듯했다. 치즈와 생선 사이에는 빨간 소스가 있는데 이 소스가 느끼하지 않게 해 주는 역할을 했다. 식감은 쫄깃했고 생선이 튀겨져 있어서 그런지 치킨을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즈와 꿀, 그리고 튀긴 생선 살이라니! 왜 유명해지게 되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메뉴였다. 

2. 연어 (Marinated salmon with tartara sauce) -개당 2.95유로

연어

바게트 빵 위에 연어살, 타르타르소스가 함께 올라와 있는 타파스였다. 연어가 전혀 비리지 않고 부드러웠다. 다만 한 입에 넣거나 베어 물 수 없어서 먹기에는 다소 불편했다. 꿀대구만큼 독창적인 요리는 아니었지만 '아는 맛'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3. 양송이와 아스파라거스 구이 (Grilled asparagus and mushrooms) -5.90유로

양송이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아는 맛! 그렇지만 이제까지 먹어 본 양송이와 아스파라거스 중 가장 맛있었다. 사실 꿀대구보다도 더 맛있어서 두 번째 방문에서도 꿀대구와 함께 한 번 더 맛본 타파스였다. 어릴 때 그토록 싫어하던 버섯과 아스파라거스가 이렇게나 맛있는 식재료였다니.... 편식을 고치는 확실한 메뉴이다. 아는 맛이겠지만 먹어보길 추천한다.

4. 맛조개 (GRILLED RAZOR CLAMS) -10.90유로

맛조개

양송이구이와 꿀대구만큼 맛있었던 맛조개이다.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너무 맛있었다. 특히 버터향이 살짝 나는데 과하지 않고 딱 좋았다. 맛조개도 한 번 더 먹고 싶었는데 다양한 메뉴를 맛보느라 또 먹어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꿀대구보다 맛조개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ㅠㅠ 다시 갈래.. 비니투스..

 

5. 칼솟 (GRILLED "CALÇOTS" (spring onions) with romesco sauce) -7.95유로

칼솟

대파구이처럼 생긴 이것의 이름은 칼솟이다. 칼솟은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 음식인데 이 지역 사람들은 겨울철에 대파와 비슷한 파를 불에 구워서 먹는다고 한다. 까맣게 탄 부분은 껍질을 벗기고 안쪽의 속살을 우측에 보이는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서 먹는 것이다. 감기 예방도 되고 맛도 좋다고 하여 먹어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대파를 먹는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게다가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손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먹기가 참 불편했다. (근데 양은 참 많음! 2명이 먹다 보면 물림.)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기보단 전통 음식을 맛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좋다.

6. 스테이크 타파스 (Beef tenderloin montadito with foie) -개당 6.95유로

스테이크

칼솟과 함께 먹으려고 주문했던 스테이크 타파스이다. 바게트 빵 위에 두툼한 스테이크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구운 꽈리고추를 꽂아서 준다. 주문한 지 한참 지나도 안 나오다가 식사 마무리가 되어 갈 때쯤이 되어서야 메뉴가 나왔다. 배부를 때 먹어서 그랬는지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그저 스테이크 맛이었다. 맛있는 걸 워낙 많이 먹다 보니 고기를 먹고도 그저 그렇다고 평을 하게 되다니 참 놀랍다. 

7. 햄감자튀김 (scramble of potatoes and Iberian ham) -8.35유로

햄감자튀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투어 가이드님께서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 주셨던 햄감자튀김이다. 얇게 썬 버터 감자튀김에다가 이베리코 햄을 썰어 넣고 그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준다. 프라이는 반숙 상태로 제공이 되는데 직원 분께서 버무려주신다. 그럼 노른자로 살짝 촉촉해진 감자튀김과 햄을 함께 먹으면 되는데, 노른자의 부드러움이 감자와 햄의 짭짤함을 잘 감싸주어서 간이 딱 알맞게 된다. 양이 많아 포만감을 주기도 한다.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니 한 번 드셔보시길 권장한다.  

 

8. 문어 (OCTOPUS "GALICIAN STYLE" TAPA) -8.95유로

문어

비주얼이 침샘을 자극시켰던 타파스이다. 부드럽게 삶은 문어 위에 뿌려진 붉은 가루가 한국인이 기대하는 '매운맛 나는 그런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아니었다. 다른 블로거 말에 의하면 파프리카 가루라고 하는데... 딱히 어떤 맛이 났던 건 아니라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보기보다는 문어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요리였고, 한국에서의 쫄깃한 문어가 아니라 부드러~운 문어를 맛볼 수 있다. 

 

이렇게까지가 비니투스를 3번 다니며 먹어 본 타파스에 대한 후기였다. 꿀대구와 양송이, 맛조개는 정말 정말 추천하는 메뉴이니 꼭 먹어보면 좋겠다. (햄감자튀김도 괜찮음.)

아참, 비니투스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으나 실패한 메뉴가 있다. 바로 랍스터빠에야 (Lobster rice)이다. 해당 메뉴는 점심시간에만 판매한다고 하여 결국 먹지 못하고 왔다.. 비니투스 랍스터빠에야가 맛있다고 하던데.. 누가 먹어 보고 와서 후기 좀 알려주길 바란다..

 

이 외에도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맛집과 카페 리스트를 소개한다.

https://gabssam.tistory.com/entry/%EB%B0%94%EB%A5%B4%EC%85%80%EB%A1%9C%EB%82%98-%EB%A7%9B%EC%A7%91-%EC%B9%B4%ED%8E%98

 

바르셀로나 유명 맛집, 카페 리스트

바르셀로나 유명 맛집, 카페 1. El Glop Braseria: 먹물 빠에야, 해산물 빠에야, 이베리코 스테이크 https://g.page/elglopbarcelona?share El Glop Braseria on Google Find out more about El Glop Braseria by following them on Google 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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