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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산 웨스턴돔 맛집) 줄 서는 식당 출연한 돈까스 맛집, '만돈' 솔직후기

(일산 웨스턴돔 맛집) 줄 서는 식당 출연한 돈가스 맛집, 만돈

 

나는 돈가스에 엄격한 편이다. 튀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히 마트에서 파는 냉동 돈가스나 저렴한 돈가스는 입에 대는 것조차 싫어한다. 그렇기에 내 기준 돈가스 맛집은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일산을 자주 다니게 되며 발견한 돈가스 맛집을 소개한다. 일산동구 웨스턴돔에 위치한 '만돈'이다. 

웨스턴돔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걷다가 길게 줄 선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후, 한 번쯤 꼭 가보려고 했던 곳이다. 알고 보니 TV 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11시~밤 9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오픈 전 10시 30분부터 대기 주문이 가능하다. 주말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주말 웨이팅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평일 낮과 평일 저녁에 방문해 본 경험으로 보았을 때, 평일엔 웨이팅 줄이 길지 않은 편이다.

외관

웨이팅 하는 방법
1.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번호표 뽑기
2. 가게 앞에 놓인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한 후 기다리기
3. 번호가 호출되면 가게 내부로 입장하여 주문서 건네기

메뉴

메뉴 구성은 위와 같다. 첫 방문 이후 마음에 들었던 나는 정식도 먹어 보고 싶어서 평일 낮에도 시간을 내어 방문했었지만 품절이었다. 아마 정식을 먹으려면 오픈런을 해야 하는 듯하다. (더 부지런해지자..!)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바 테이블과 2인석 위주로 배치되어 있었다. 바 테이블에는 혼자 와서 식사하는 손님도 많아 보였다. 나랑 남편은 2인석에 앉았다. 미리 주문서를 건네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는다.

좌: 히레카츠 (안심) / 우: 로스카츠 (등심)

남편과 나는 히레카츠와 로스카츠를 시켜서 서로 조각 일부를 바꿔 먹었다. 그리고 이렇게만 먹으면 살짝 부족한 감이 있기 때문에 사이드로 감자 크로켓을 주문했다.

고로케

앞서 말했듯이 느끼한 튀김류를 싫어하는 내가 이 집의 돈가스에 중독된 이유는 기름기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이다. 잔열로 찌는듯한 조리법을 사용하신다고 하던데 그것이 느끼하지 않은 돈가스의 비결인 것 같다. 또한 튀김의 두께도 얇은 것이 한 몫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담백한 고기의 맛이 오히려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소금, 고추냉이, 겨자, 돈가스 소스에 번갈아 찍어 먹을 수 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카레 소스가 함께 제공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점이다. 돈가스에 찍어 먹을 수도 있고 밥과 함께 먹을 수도 있어서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크로켓을 찍어 먹는 소스가 살짝 크리미 했는데 크로켓과 함께 먹기엔 다소 무거운(?) 느낌이다. 무난하게 케첩이나 돈가스 소스에 찍어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다.